먹지 Gray paper
Chil Hyun An
미안해서 하는 말이야
니가 울고 있어 하는 말이야
숨이 막혀 삼키듯 한 말이야
멍청한 가슴이 서두르는 말
참고 참아보고 막으려 해도
두 손으로 내 입을 막아봐도
내 마음을 써 내려간 듯한 한마디
사랑해
천천히 걸어갈게 한발, 두발
내게 익숙한 네 발걸음 한발, 두발
조금씩 멀어져가다 사라져간다 저벅저벅
지워지듯 잊혀질까봐
보이지 않는 듯 사라질까 봐
일초에도 수만 번은 되뇌이는 말
멀리 가지 마
천천히 걸어갈게 한발, 두발
내게 익숙한 네 발걸음 한발, 두발
조금씩 멀어져가다 사라져간다 저벅저벅 oh
이게 마지막이라고 한 번, 두 번
지키지 못할 약속들도 한 번, 두 번
다쳐야 하는 건 이런 나라고 제발, 제발
이게 마지막이라고 한 번, 두 번
지키지 못할 약속들 한 번, 두 번
조금씩 멀어져 사라져간다 저벅저벅
다쳐야 하는 건 이런 나라고 제발, 제발
미안해서 하는 말이야
I'm saying this because I'm sorry
니가 울고 있어 하는 말이야
I'm saying this because you're crying
숨이 막혀 삼키듯 한 말이야
I'm saying this as if I'm choking and swallowing
멍청한 가슴이 서두르는 말
The words that my foolish heart rushes to say
참고 참아보고 막으려 해도
Even if I try to endure and block it
두 손으로 내 입을 막아봐도
Even if I cover my mouth with both hands
내 마음을 써 내려간 듯한 한마디
A single word that seems to have written down my heart
사랑해
I love you
천천히 걸어갈게 한발, 두발
I'll walk slowly, one step, two steps
내게 익숙한 네 발걸음 한발, 두발
Your footsteps familiar to me, one step, two steps
조금씩 멀어져가다 사라져간다 저벅저벅
Gradually getting farther away, disappearing step by step
지워지듯 잊혀질까봐
I'm afraid it might be forgotten as if it's being erased
보이지 않는 듯 사라질까 봐
I'm afraid it might disappear as if it's not visible
일초에도 수만 번은 되뇌이는 말
The words I repeat tens of thousands of times in a second
멀리 가지 마
Don't go far away
천천히 걸어갈게 한발, 두발
I'll walk slowly, one step, two steps
내게 익숙한 네 발걸음 한발, 두발
Your footsteps familiar to me, one step, two steps
조금씩 멀어져가다 사라져간다 저벅저벅 oh
Gradually getting farther away, disappearing step by step, oh
이게 마지막이라고 한 번, 두 번
This is the last time, once, twice
지키지 못할 약속들도 한 번, 두 번
Promises I can't keep, once, twice
다쳐야 하는 건 이런 나라고 제발, 제발
The one who needs to get hurt is me, please, please
이게 마지막이라고 한 번, 두 번
This is the last time, once, twice
지키지 못할 약속들 한 번, 두 번
Promises I can't keep, once, twice
조금씩 멀어져 사라져간다 저벅저벅
Gradually getting farther away, disappearing step by step
다쳐야 하는 건 이런 나라고 제발, 제발
The one who needs to get hurt is me, please, ple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