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BE MYSELF

Eana Kim, Hye Jin Kim

이름없는 풀과 꽃없는 들
밤새워 지친 고단한 얼굴

아이의 첫 웃음 긴 침묵과
맺지 못했던 긴긴 이야기

알아야 했던 소중한 그 모든 것들
내가 쉽게 잊고 말아서
나는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건지
나는 아무 답을 하지 못 하네

내가 사랑하지 못한 나를
믿지 못한 나를 마주 서 보네
길을 잃고 떠다니던 나는
열심히도 웃고 지겹게도 버텼네

가장 먼저 불 꺼지는 가로등 밑에
버려진 저 외로움들을

가만히 서서 멍하니 바라보면서
다시 하나 하나 말을 건넨다

내가 사랑하지 못한 나를
믿지 못한 나를 마주 서 보네
길을 잃고 떠다니던 나는
열심히도 웃고 지겹게도 버텼네

Somebody hold, can somebody hold me
And tell me 괜찮을거라고
하나 자라지 않은 내 안의 아이에게

난, 아직 자신없고 겁이 많은데에
눈치없이 밝아오는 날에
떠밀려도 다시 힘을 내어 걸었네

움츠러든 날 일으켜 걷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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