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esaeg byeol
장혜진
조용한 하늘
가라앉은 밤
그 위에 하얀 별
아득한 공간
별빛을 따라
펼쳐진 작은 꿈
찬란한 밤 속에
가장 빛난 그대
마음이 시리게 환하게 밝혀서
조금도 다가갈 수 없는 난
아직 검게 물든 채로
그댈 담고서 제자린데
가까이 갈수록 더 무색해진 난
아득한 앞이 두려워져
언젠가 그댈 닮아가는
회색빛이라도 바랄 수 있을까
하얀 기억 속으로
난 돌아가 다시
마음이 시리게 환하게 밝혀서
조금도 다가갈 수 없는 난
아직 검게 물든 채로
그댈 담고서 제자린데
가까이 갈수록 더 무색해진 난
아득한 앞이 두려워져
언젠가 그댈 닮아가는
회색빛이라도 바래본다
난 괜찮다고 생각해도
내 자리를 또 찾고 있어
불빛을 따라 뒤돌아본다
가까이 갈수록 더 무색해진 난
아득한 앞이 두려워져
언젠가 그댈 닮아가는
회색빛이라도 바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