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어머니

오늘 처음 뵈었지
너의 어머니 평소완 달리
꽤 친절하셨지
마치 어린아일 다루시듯
자상하셨어
하나 하나 너무나 자세히
내게 설명해 주셨지
왜 우린 헤어져야 하는지
왜 이루어질 수 없는지
바보처럼 난 고개만 끄덕였어
계속 말씀하실수록
난 작아져만갔지
난 자신있게 충분히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단 얘기
하고 싶었지만
(너완 너무 달랐어)
어머니께선 내 생각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커다란
행복을 바라셨지
만족하신 듯 했어
고개를 떨군 나를 보시며
스무해가 훨씬 넘도록
곱게 키워 온
너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내게 설명해 주셨지
왜 우린 헤어져야 하는지
왜 이루어질 수 없는지
바보처럼 난 고개만 끄덕였어
계속 말씀하실수록
난 작아져만갔지
난 자신있게 충분히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단 얘기
하고 싶었지만
(너완 너무 달랐어)
어머니께선 내 생각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커다란
행복을 바라셨지
만족하신 듯 했어
고개를 떨군 나를 보시며
나보다 더 널
사랑하시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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