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멍하니 앉아
Jin, 신종욱
우리 함께 했던 시간들
끝이라는걸
우린 서로 예감 했었어
벽에 붙은 사진들 모두
치우려 한다
이제 안녕
지워야 하겠지 우리의
추억들 내려 놓고서
그렇게 잊어야 할거야
널 지우려 안간힘을 써본다
잊어보려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한참을 멍하니 앉아
니 사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이렇게
버려야 하겠지 우리의
기억들 내려 놓고서
그렇게 조금씩 변할거야
널 지우려 안간힘을 써본다
잊어보려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한참을 멍하니 앉아
니 사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행복해 잘지내 라는 인사가
내가 할수있는 마지막 인사인데
마음의 준비라도
할수 있었으면 참 좋을텐데
널 지우려 안간힘을 써본다
잊어보려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한참을 멍하니 앉아
니 사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