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topia

외로움 가득 싣고 온 배 한 척
슬픔만이 존재하는 이곳 여기엔
섬이 환히 보이는 곳
오두막 하나만이
외로움 가득 싣고 온 배 한 척
슬픔만이 존재하는 이곳 여기엔
섬이 환히 보이는 곳
오두막 하나만이
너 와 나만이 알고 있는 여기
절망 한 점도 사계절 없는 여기
비가 오면 빗물 만이
고이는 섬에는
나의 노래들만이
맴돌아 부딪히고
나는
너 와 나만이 알고 있는 비밀인 여긴
절망 한 점도 사계절도 없는 곳 여기
우리가 만났던 그곳에 혼자 여기
아직도 여기서 검은 눈을 난 기다려
밤도
낮도
너가 너의 이름을 가지기 전부터
오래전부터 난 여기 있어
오늘은 난 너에게 어느 정도의
파도였을까 좀 궁금해서
내 눈을 보고 나를 욕하고
밀어냈던 모습이 너무나도 선명해서
내가 아직도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곤 했어
애써 감춰뒀었나요
그러기엔 너무 고스란히
됐어 이해라고 하긴
우린 이제 다른 하늘 만이
우리가 만났던 곳엔 이런 노래 만이
맴돌아 부딪치고 아직 널 기다려
이렇게 또
너 와 나만이 알고 있는 비밀인 여긴
절망 한 점도 사계절도 없는 곳 여기
우리가 만났던 그곳에 혼자 여기
아직도 여기서 검은 눈을 난 기다려
밤도
낮도
여기에 있어
시간은 너무 빠르게 가져갔어
막았어
내가 변하지 않게 가둬놨어
너가 선택한 하루이니까
내가 바꿀 순 없으니까
할 수 있는 건 하나니까
이런 노래만이 이젠
밤도
낮도
우리가 만났던 그곳에 혼자 여기
아직도 여기서 검은 눈을 난 기다려
밤도
낮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