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火歌) (Fire Song)
비트는 나의 도화지
내가 쓰는 그림판
경험의 물감으로
이 세상을 그린다
감정에 충실한 화법으로 풀이한
내 주관은 그대로 그림 속
깊숙이 스민다
때때로 그려 난 이 사회의 나체
추하게 살찐 그것의 자태
그 위를 거니는 내 외로운 상태
나를 위협하는 운명의 창대
난 칠해 하얗게
내 자신을 변하지 않게
세상의 유혹 속에서
내 자신을 잡게
누가 뭐래도 살래 나답게 난
멋대로 그릴래 끝까지 나답게만
하얀 종이 위에
나는 글로써 그림을 그리네
연필 뿌리에
생각의 거름을 뿌리네
사람보다 느린
자동차들이 점령한 꽉 막힌 도로
그 속에 갇힌 사람들은
시간의 포로
앞으로 서로 먼저 가려
입에 걸레를 꽉 물고
외치는 개새끼
소리에 이 도시는
빛을 잃은 회색빛
사람들은 주눅 드네
한쪽에선 강물이
비웃으며 춤을 추네
하지만 그 질서 없는 곳에
나도 질 수 없어
얼굴을 잔뜩 꾸기고 껴 있어
이 애처로운 그림 속에
평화는 멈춰 있어
삶이란 찢겨진 캔버스
그 상처의 물감이 번져
다시 새로운 삶이 내게 그려져
화가들아 get on the bus
삶이란 찢겨진 캔버스
그 상처의 물감이 번져
다시 새로운 삶이 내게 그려져
화가들아 get on the bus
랄랄랄랄라 랄랄랄랄라
랄랄랄랄라 랄랄랄랄라
사각의 종이를 방바닥에 깔아
그림을 그려내
연필 끝이 따라 가는 대로
내 손을 맡겨
연필 선이 춤을 추는대로
내 꿈을 꾸던 대로
속세를 떠난 채로
마치 화가라도 된 듯
나는 물감을 타네
색을 섞어 붓에 묻혀
밑바탕을 칠하네
기분은 젖어드네
손에 쥔 붓들만큼이나
Me Myself & I
그림 속 나는 완전히 자유롭네
시간은 흘려가
붓질은 고단해져가
더 칠할수록 조금씩
형태는 일그러져가
이 좁은 종이밖을 벗어날 수 없는
그림 속의 나도
지금 내 처지랑 같구나
내게 슬픔이란 파란 파도
바라만 봐도 평온해지는
할머니의 장미빛 미소는
기쁨의 색깔
썩은 누런 이빨들 욕심과 게으름
어쩌면 무관심
밤에 깨어나는 내겐 아침은
검정색의 근심과 걱정은
흰 머리 새허연
새하얀 색은 세월
흘려가는 내월 월 Like
아무도 알아 봐 줄진 몰라도
사진과 경쟁 할수 없는 못난 화가
날 아무리 비웃어
이상히 쳐다 봐도
I pablo piccaso
Truth within the abstract
추풍 낙엽은 절대
내게 외롭지만은 않네
삶이란 찢겨진 캔버스
그 상처의 물감이 번져
다시 새로운 삶이 내게 그려져
화가들아 get on the bus
삶이란 찢겨진 캔버스
그 상처의 물감이 번져
다시 새로운 삶이 내게 그려져
화가들아 get on the bus
삶의 풍경을 나의 운명을
하얀 순결을 내 사랑 숨결을
하늘에 뜬 별을
마음에 숨겨 놓은
뜨거운 열정까지
그림 위로 가슴에서 털어
삶의 풍경을 나의 운명을
하얀 순결을 내 사랑 숨결을
하늘에 뜬 별을
마음에 숨겨 놓은
뜨거운 열정까지
그림 위로 가슴에서 털어
랄랄랄랄라
마치 화가라도 된 듯
나는 물감을 타네
랄랄랄랄라
지친 한숨의 색깔을 섞어
상처난 내 마음에
랄랄랄랄라
상처난 내 맘의 잠 못 이룬
긴긴 밤에
랄랄랄랄라
마치 화가라도 된 듯
나는 물감을 타네
랄랄랄랄라 랄랄랄랄라
랄랄랄랄라 랄랄랄랄라
예 신사숙녀 여러분
여지까지 못난 화가들의
쑈였습니다
예 m o v e 무브먼트 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