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eogado dwae

길을 잃은 것 같아
저 넓은 바다가
내 머릿속 같아
정해지지 않은 곳
두렵기만 했던 곳
적응하게 될까
익숙한 듯 낯선 나의
이 길을 따라
모르겠어 어디로 또
흘러갈지 난
눈앞에 보인 우연한 파도를 따라
잠시 잠시
쉬어가도 돼
어디든
흘러가도 돼
쓸려가도 돼
어디든
부딪혀도 돼
길을 잃은 것 같아
저 넓은 바다가
내 머릿속 같아
하루 종일 헤매다
지쳐버린 순간
마주했던 생각
익숙한 듯 낯선 나의
이 길을 따라
데려가 줘 저 먼바다
알 수 없는 곳에
파도와 함께 찾아가
맞닿은 곳에
잠시 잠시
쉬어가도 돼
어디든
흘러가도 돼
쓸려가도 돼
어디든
부딪혀도 돼
아무도 몰랐지
여기까지
다다를 거란 걸
언젠간
해 뜰 날이 올 거야
언젠간 언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