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un

박예린

평소 건네지 않던 말을 해볼까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올 테니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가끔은 아니 자주 중얼거리곤 해

난 무섭지 않아 난 두렵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돌아가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두렵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돌아가지 않아

거울을 마주하는 게 부끄러워
이 순간도 결국엔 지나갈 테니
조금은 덜 울게 되지는 않을까
듣지 못한 나에게 말을 걸어

난 무섭지 않아 난 두렵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돌아가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두렵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돌아가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두렵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돌아가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두렵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돌아가지 않아

무섭지 않아 난 두렵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돌아가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두렵지 않아
난 무섭지 않아 난 돌아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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