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egoyi seonmul
철없을 때죠 너를 알고서
조금은 속 썩여도
괜찮을 거라던
바보같았죠 못난 날 만나
눈물만 흘렸겠죠
왜 이제서야 보이죠
불타오르던 처음과 달리
시간지나 점점 우리 무덤덤해져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무조건이었던 너의 마음들
(사랑한다 또 보고싶다
항상 보내던 네 문자들)
그저 답장 한통에
행복해하던 네 표정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애만 태우게 했던 날들)
너무 오래 걸렸죠
미안해요
감사해요 나 바라봐줘서
뜨거운 눈물이 차올라
가슴시린 걸요
나는 행복해요 꽉 안아주세요
그렇게만 있어주면
나에겐 최고의 선물일테니
꿈만같죠 지금 이 순간
세상을 전부 내 품에 얻은듯해
주마등처럼 반짝이는
그림같이 펼쳐진 우리 추억들
(너와 나 사이 그려진
작고 아픈 쉼표 하나)
기다릴 수 있었죠
너에 대한 믿음 그 하나로
(자꾸 엇갈리는 우리의 소설
이젠 마침표를 찍으려해)
널 혼자 두지 않을게
평생토록
감사해요 나 바라봐줘서
뜨거운 눈물이 차올라
가슴시린 걸요
나는 행복해요 꽉 안아주세요
그렇게만 있어주면
나에겐 최고의 선물일테니
새로 주어진 이 백지엔
소중한 우리 둘만의 지도를 그려가
불안해하지마
지금 이 손 꼭 잡고
이대로 이렇게
있어 주기만 하면 돼
어떤 언덕이든 오를 수 있을 거야
서로 같은 마음으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