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tton candy (Crushed)
첨엔 호기심으로 왔던
너와 나의 출발선
우린 블랙홀 처럼
서로에게 빠져 들었지 점점
진정한 맛을 못 찾고 늘 버거웠던
에스프레소 같은 내 삶에
달콤한 캔디처럼 스며들었지
우린 너무 좋았었는데
길고 긴 계절이 돌아
쌓여만 가는 사소한 오해들
우리 사이 큰 바다를 만들고
건널수 없을 것 같아
지쳐버린 마음 달래려
잠시 잠깐 잠궈 놓으려 했었던
내 안의 문은
시간이 갈수록 더 단단해져가
너는 말했지 우린 이어질 수 없다고
마치 깨진 사탕 처럼
Can't go back in time
되돌릴 수가 없다고
No matter what I do, you don't care
첨부터 모든 게 잘못 맞춰졌던걸까
아님 우리 사랑이 너무도 지나치게 단단했던걸까
조금만 유연했더라면 이 둘의 관계가
이렇게 한번에 터지진 않았을텐데
길었던 계절의 끝엔
이미 부서지고 흩어져버린
희미해진 추억 조각들만 남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어디서 부터 어긋난건지
끊어진 조각들 하나하나 다 나 모으려해
하지만 말처럼 또 쉽지가 않아
너는 말했지 우린 이어질 수 없다고
마치 깨진 사탕 처럼
Can't go back in time
되돌릴 수가 없다고
No matter what I do, you don't care
조각난 사탕이 시간이 지나고
또 가루가 될 때까지
이제 새롭게 만들어 가면 돼
다신 깨지지 않는
나만의 솜사탕처럼 말야
나는 아니야 이어 붙일순 없지만
넌 여전히 달콤한걸
상관 없어 그 사랑이 어떤 모양이든
지금의 너, 우리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