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봄
고다윤
그 봄
그대를 마주친 순간
저는 온종일 그 자리에 있죠
나에게 그대가 천천히 다가와
따뜻한 숨을 불었던 그 봄 뿐
저는 아직도 그 때 그 순간
저의 따뜻한 고운 그 꽃을
활짝 피워주세요
저는 여기서 기다릴게요
그 때 그 꽃을 지키며
저의 어여쁜 고운 그 꽃을
활짝 피워주세요
그 봄
그대가 비춰올 때면
저는 따뜻함에 흠뻑 젖었죠
나에게 그대가 천천히 다가와
아주 깊숙히 스몄던 그 봄 뿐
저는 아직도 (봄이에요)
그 때 그 순간 (이후부터)
저의 따뜻한 고운 그 꽃을
활짝 피워주세요
저는 여기서 기다릴게요
그 때 그 꽃을 지키며
저의 어여쁜 고운 그 꽃을
활짝 피워주세요
아니 그러지 않아도 돼요
제게 다가오지 않아도
그저 그대는 거기서
활짝 웃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