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ABI
IRO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너는
발꿈치를 들어 고개를 내밀어
하늘은 까맣게 물들어있어
지금이라고 그렇게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나는
두 귀를 막고 고개를 들어
사랑은 없는 거라 믿어온 난
까만 하늘 속 너에게 말해
사라지지 마
멀어지지 마
영원할 것 같던 구름도 사라져
아름다운 시간이야
이렇게 이렇게
시간은 멈춘 듯 느리게 흘러
고개를 내민 너와 눈이 마주쳐
까만 하늘엔 불꽃이 터지고
지금이라고 그렇게
사라지지 마
멀어지지 마
영원할 것 같던 구름도 사라져
아름다운 시간이야
이렇게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