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Foul
Won Sang Cho, Young Hoon Choi
조용히 속삭이던 맘 살며시 덮어두다가
던졌네
허무하게 선을 넘어 벗어나 굴러간 공은
되돌릴 순 없네
어디로 떠나갔나?
말해줘, 뭐가 뭔지
난 아무것도 모른 채 가만히
구석 끝에 혼자 기다려
누군가 날 다시 잡아줄까?
조용한 바람은 와도 떠날 땐 아무도 몰래
떠나고 마는데
내겐 흔적은 연기 같아서 그 흔한 추억마저
날 두고 떠나
어디로 떠나갔나?
말해줘, 뭐가 뭔지
난 아무것도 모른 채 가만히
구석 끝에 혼자 기다려
누군가 날 다시
잡고 싶은 게 많아 흐음
널 잡은 손을 놨네 후우우
더 일찍 알았다면
한 번만 더 다시 날 돌아봐 줘
나에게도 언젠가
어렸던 내 마음을 돌아봤을 때
그토록 푸르던 미솔 지어보는
그날이 온다면
또다시 던져볼게